에버랜드 판다 한쌍의 재롱잔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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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에 먹을 것을 들고 고민하는 놀부 러바오(왼쪽)와 쿵후 연마에 열심인 쿵후 판다 아이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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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롱을 부리고 있는 아이바오(왼쪽)와 러바오

지난 3월 3일 한국에 들어온 판다 한 쌍, '아이바오(2세 암컷)'와 '러바오(3세 수컷)'가 적응을 마치고 4월 21일 에버랜드의 신규 관람시설인 ‘판다월드’에서 일반에 공개된 지 한달이 됐다.

이들의 이름은 에버랜드의 중국어 표현인 애보낙원(愛寶樂園)에서 각각 한 글자씩 따서 ‘愛寶(아이바오·사랑스러운 보물)’, ‘樂寶(러바오·기쁨을 주는 보물)’로 이름 지어졌다. 하루 평균 10,000여명이 관람하고 있어 누적 관람객은 벌써 30여만명을 넘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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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에 올라 앉아 잠 잘 준비를 하는 러바오(왼쪽)와 나무타기 시범을 보이는 아이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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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아른거리는 나비를 잡으려고 하는 러바오(왼쪽)와 줄을 잡고 재주를 넘으려고 하는 아이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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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가지고 노는 러바오(왼쪽)와 줄을 잡고 댄스 스텝을 밟고 있는 아이바오

판다는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외모와 어린 아이 같은 몸짓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판다는 전 세계에 2000여 마리밖에 남아있지 않은 희귀종으로 미국, 일본, 영국 등 13개국이 판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판다 도입으로 우리나라는 14번째 보유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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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올라 힘자랑을 하는 러바오(왼쪽)와 물구나무서기 묘기를 선보이는 아이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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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먹방 판다. 곡물빵을 먹는 러바오(왼쪽)와 대나무를 먹고 있는 아이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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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는 러바오(왼쪽)와 줄을 잡고 재롱을 부리다 넘어져 쑥스럽게 만세를 부르는 아이바오

희귀동물의 거래가 금지되는 국제 조약 때문에 돈으로 살 수 없고. 중국 정부의 허가 아래 이른바 ‘공동연구’의 목적으로 들여오고, 그 대신 판다 보호기금에 기부금을 내야 한다.

  판다는 하루에 한 마리당 15~20kg의 대나무와 특식으로 죽순, 당근과 곡물로 만든 빵을 먹고 지내는데 한국에 들어 왔을때와 비교해 벌써 10kg 이상씩 성장했다. 판다 월드의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재롱을 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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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오르려는 러바오(왼쪽)와 줄을 잡고 노는 아이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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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졸려. 졸고 있는 러바오(왼쪽)와 아이바오

사진·글=김경빈 기자 kg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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