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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배 대학생등 검거위해 심야 서울숙박업소 검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시경은 3일밤 11시부터 4일새벽1시까지 2시간동안 서울시내 여관·여인숙등 숙박업소 5천70개소에 대한 검문·검색을 실시, 기소 중지자 26명을 검거하고 주민등록증을 갖고있지 않은 시민과 풍기사범등 24명을 즉심에 넘겼다.
심야 검문·검색은 전학련·삼민투위와 관련, 수배중인 서울시내 대학생 9명과 일반범죄 기소중지자들을 검거키 위한것으로 서울시내 23개 경찰서에서 l천9백72명이 동원돼 투숙객 1만3천7백82명을 검문·검색했었다.
한편 4일새벽1시쯤 서울 길음3동513의1 파크장 여관에서 이여관에 투숙, 혼자 맥주를 마시고있던 김학길씨(43·서울 합정동369의10)가 임검중인 종암 경찰서소속 허황경장(37)등 경찰관4명에 의해 러닝셔츠와 팬티차림으로 수갑이 채워져 연행됐다가 혐의가 없자 30분만에 풀려났다.
허경장등은 김씨가 주민등록증제시를 거부하고 동행요구에도 불응, 옷을입혀 연행하려 했으나 김씨가 계속 버티는 바람에 어쩔수없이 속옷차림으로 연행할 수밖에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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