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안에 공원, 골프장까지! 세계 최고가 선박 22일 기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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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mony of Seas [사진 로열 캐리비언 홈페이지]

세계 최대이자 최고가 선박이 오는 22일 기항한다.

18일 외신들은 10억 달러(1조1715억원)의 건설비가 들어간 초대형 선박 '하모니 오브 시즈(Harmony of Seas·바다의 화음)’호가 22일 기항한다고 보도했다.

폭이 66m이며 선박 길이가 에펠탑보다 50m 더 긴 362m에 달하는 이 배는 갑판이 16개나 된다. 승객 6360명과 승무원 2100명 등 약 8500명을 태울 수 있는 이 배는 선실만 2747개에 달한다. 승무원들은 77개 국가에서 올 정도로 다양한 배경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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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객실 구성도 [사진 로열 캐리비언 홈페이지]

2013년 9월부터 배를 짓기 시작해 완성될 때까지 3년 가까이 걸렸다. 이 배에는 10층 빌딩 높이의 워터슬라이드(수영장 미끄럼틀)가 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도 공연할 수 있는 극장은 좌석이 1400개에 달한다. 중국 청년보는 "하모니 오브 시즈 호는 배 안에 1200종류의 식물이 자라는 공원, 골프장, 23개의 수영장까지 있어 가히 '해상도시'로 불릴 만 하다"고 18일 보도했다.

미국 국적 크루즈 선사 로열캐리비언이 주문한 이 배는 프랑스 항구도시 생나제르에 있는 ‘STX 프랑스’ 조선소에서 만들어졌다. 배를 짓는데 건설 인력이 2500명 동원됐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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