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국제철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 금메달 수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지난 12~15일 벨기에 겐트 대학에서 열린 2016 국제철학올림피아드(IPO)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고교생 2명이 나란히 금메달을 수상했다. 앞줄 왼쪽부터 이지애 교수, 김의영양, 최정호군.

전세계청소년들이철학적사고력을겨루는국제철학올림피아드(International Philosophy Olympiad 이하IPO)에서우리나라학생들이금메달을수상하는쾌거를거뒀다.

현지시간기준으로지난12~15일벨기에겐트대학(Universiteit Gent)에서열린2016 IPO에서한국대표로출전한김의영(청심국제고3)양과최정호(서울국제학교12)군, 그리고터키대표가금메달을수상했다.

IPO 위원회측은시상식에서같은나라의대표로나온2명모두가금메달을동시에수상한것은IPO 사상한국이처음이라고발표했다. IPO에서한국이금메달을수상한것은노르웨이오슬로에서열린2012년대회이후이번이번째다.

한국대표를인솔한이지애이화여대철학과교수는“우리나라학생들의흐르는듯한논리적인구성과창의적인문제해결능력이돋보인대회였다”며“그동안학생들을인솔하며IPO에여러출전했지만이번대회가가장인상적이었다”고소감을전했다.

올해로제24회째열리는IPO는고등학생들이철학에대한흥미를키우고비판적·탐구적·창의적사고력을길러다양한분야와사회문제에활용하도록하기위해마련된자리다.

각국에서예선을거쳐선발된학생들은제시된철학적주제에대해자신의생각을담은에세이를작성한다. 사용할언어는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중에서하나를선택한다. 심사위원들은해당학생의논리적사고와구성능력, 주제선정과문제해결을위한통찰력, 창의적사고력, 언어적표현력등을종합평가한다.

이번IPO에선전쟁과평화가주제로제시됐다. 대회에는40개국90명의학생들이출전했다. 또한인솔교수와교사, 세계철학자대회(FISP), 유네스코(UNESCO), IPO 관계자200여명이참가했다.

박정식기자park.jeongsi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