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으론 내각 책임제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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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게스턴·시거」백악관 보좌관 등 미국 조야 인사들을 만나고 귀국한 송원영 신민당 전당대회 의장은 2일 낮 기자들과 만나『미국사람들은 한국이 오는 88년의 대통령 선거에서 자연인만 교체돼도 정치발전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더라』고 부언.
송 의장은『그러나 나는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특히 뉴욕 기자 클럽에서 한국의 개헌방향은 내각 책임제가 되어야 한다는 사견을 주장했다』고 설명.
그는 귀국 직후 지신의 내각책임제 개헌주장과 관련해 김대중씨와 의견을 나눴는데 김씨는『현재의 정치여건에 비추어보면 내각책임제 아래서 야당 측이 다수당이 된다 해도 집권하기 어렵다』고 반대하더라는 것.
송 의장은 또 김씨가 김영삼씨와도 개헌방향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으나 아직 미해결의 장으로 남아있다고 말하더라고 전해 두 김씨간에 이 문제에 관한 견해에 차이가 있음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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