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임 외무상에 리용호 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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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 외무상에 리용호(62) 외무성 부상을 임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주영 북한대사관은 전날 영국 정부에 통지문을 통해 리용호 외무상의 취임 소식을 알렸다.

런던 주재 북한 대사관도 이날 영국 정부에 외무성 부상을 맡고 있던 리용호가 북한의 새 외무상으로 임명됐다고 알렸다. 리용호는 한국 및 미국과의 외교 협상에서 폭넓은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기존 외무상인 리수용의 거취는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한국 정보당국은 리수용이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리용호는 김정일 정권당시 실세 리명제 전 조직지도부 부부장의 아들이다. 리용호 신임 외무상은 평양외국어대 영어학부를 졸업하고 외무성 국제기구국 과장과 부국장 주영 대사를 지냈다. 리용호 외무상은 6자회담의 북한 대표를 지냈으며 1990년대 미국과의 관계 개선 협상에 관여해 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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