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전당대회체제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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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임시전당대회 일정의 윤곽이 잡힘에 따라 신민당의 각계파는 조직점검및 세력확장작업에 돌입,본격적인 전당대회체제로 들어갔다.
당내 양대산맥인 동교·상도동계는 물론 비민추의 이철승·김재광·이기택계등은 계파단합대회·조직요원 지방파견등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동교동계는 17일의 두 김씨회동에서 이민우총재의 재추대에 관해 명확한 합의가없었다는 사실을전제로 총재경선에 대비한 체제를 구축하기위해 18일 8인소위를 열고 현역의원을 조직반장으로 3명씩 구성되는 조직점검반을 13개시·도별로 2, 3일안에 1차로 파견키로했다.
동교동계는 이를 토대로 2차로 각시·도에 조직요원을 파견, 본격적인 대의원확보에 나설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맞서 상도동계는 김영삼씨가 직접나서 소속의원들과의 면담휫수를 늘리고있으며 지역별로 민주산악회등반대회를 열어 계파결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상도동계는 이민우총재를 재추대한다는 약속이 김영삼, 김대중씨간에 이루어졌다고 보고있으나 동교동계가 부총재선출등을 놓고 표대결을 요청할 경우에 대비, 대의원들에 대한 득표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비민추의 김재광의원은 이달말 또는 7월초에 총재경선출마를 공식선언할 예정인데 지난10일과 15일 각각 두차례에 걸쳐11개 시·도예조직요원 2명씩을 파견했으며 두김씨가 총재경선에 나서지 않는한 끝까지 이민우총재와 대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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