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사자 최순호냐 야생마 김주성이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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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제15회 대통령 컵 국제축구대회의 패권을 건 한국의 월드컵 팀-올림픽 팀의 결승전이 17일 하오 6시50분 잠실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축구협회는 팬들의 관심과 기대에 따라 경기장을 동대문운동장에서 잠실로 변경했다.
이에 앞서 하오 5시부터 브라질(방구)-이라크의 3-4위 전도 열린다.
15일의 준결승에서 월드컵 팀은 최순호(최순호)의 2꼴로 이라크를 일축하고 올림픽 팀은 연장전까지 치르는 격전으로 브라질과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월드컵 팀과 올림픽 팀의 대결은 지난 신정 때 부산에서 열린 적이 있으나 대폭적인 재편성 후로는 처음이어서 승부의 향방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과 팬들은 개인기와 노련미, 스피드와 기동성으로 특징지어진 월드컵 팀과 올림픽 팀의 우열에 관해 논란이 분분하며 각 팀의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간의 경쟁의식마저 고조, 격전이 불가피하다.
이날의 직접대결은 또 오는 8∼9월의 유니버시아드(올림픽 팀이 출전) 이후 국가대표팀의 단일화를 위한 재편성에 주요한 자료가 될 수도 있어 더 큰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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