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정국의 중대성논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7일상오 김대중씨댁에서 있은 두김씨회동후 김대중씨는 『이번가을 정국의 중대성에대해 진지하고 격의없는 의견교환을 했다』고 설명.
김대중씨는 △두사람간의 협력강화△내년 3월까지의 민주화일정을 위한 준비단계로서의 가을 정기국회의 중요성△정기국회에 대비한 신민당전당대회의 중요성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고 지적.
두 김씨는 오는 신민당임시전당대회에서 총재경선을 피하고 상호협력키로 했는데 구체적 인선문제에 대해 김영삼씨는 『잘 알고있지않느냐』고 현체제의 유지에 합의한 듯한 인상을 풍겼으나 김대중씨는 『구체적인 인선문제까지는 아직 거론할 때가 아니다』고 말해 앞으로 의견조정단계가 남아있음을 시사.
김영삼씨는 사면·복권문제와 관련, 『지난3월 해금때 이미 정치인에대한 사면·복권은 이뤄진 것인데 정부가 형식적이고 요식적인 일을 가지고 장난을 하고 있다』면서 『7월중에 이러한 요식행위가 이뤄지지 않을경우 우리로서도 가을정국에 대비해 중대한 결심을 하지않을수없다』고 강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