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GM사 경영다각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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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국최대의 자동차메이커 GM사가 최근 방산업체인 휴즈항공사를 인수한것과 련관하여 관련업계는 경영다각화와 경쟁력제고라는 두가지 측면으로 분석.
GM은 지난해 일렉트로닉데이터시스템사를 인수, 컴퓨터분야에 진출한데 이어 이번 휴즈사를 인수함으로써 자동차산업의 난조에 대비도 할겸 적극적인 기업변신을 꾀한것으로 풀이된다고. 휴즈사는 잠수함에서 인공위성에 이르기까지 1천5백여 방위전자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세계최대의 방위전자회사.
GM은 휴즈사를 인수함으로써 현재 전체매출액의 1·5%에 불과한 방위산업비중을 7%까지 높일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일제승용차에 대항, 첨단기술을 이용한 획기적인성능의 자동차를 개발한다는「새턴프로젝트」의 성공적인추진을 위해서도 휴즈사를 인수한것으로 보고 있다.
GM측도 레이저광선을 이용해 악천후에서의 주행시스팀·계기판에 컴퓨터를 부착하거나 우주자재의 사용등을 통해 자동차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방위분야첨단기술을 자동차산업에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휴즈사에는 고급인력이 많은 점을 고러할때 50억달러라는 막대한 인수금에 비해 휴즈사 인수가 얼마만큼 실익을 가져올 것이냐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의문시하고 있다.【워싱턴=장두성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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