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합작의 상징 황포군관학교 개교 60년만에 북경서 첫동창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제1차 국공합작의 상징으로 근세 중국의 인재를 배출한 황포군관학교의 첫 동창회가 개교 60년만에 11일 북경에서 열렸다.
이번 동창회에는 미국·홍콩·유럽등 각지로부터 3백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서 1기생출신으로 동창회장직을 맡고있는 중공당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서향전은 제3차 국공합작을 제의하기도 했다.
이 황포군관학교에는 중국인뿐만아니라 한국·베트남·말레이지아인들도 입학했고 만주에서의 항일전쟁을 할 때 우리나라독립군 가운데 이학교 출신들이 많았으며 현재서울에 생존해 있는 이학교 동문들이 광복회를 통해 옛정을 나누고 있다.
이 학교는 1924년5월5일 「육군군관학교」 로 설립돼 이후 「중앙군사정치학교」로 개명되었다. 이학교가 광동성 광주시 황보도에 자리잡고 있었던 인연으로 그곳지명을 따 황포군관학교로불리고 있다.
제1기생 4백50명을 뽑아 개교한 이 학교의 운영진은 총리 (이사장)에 계문, 교장에 장개석이였으며 같은해 11월 주은내가 유럽에서 귀국해 처음 정치부부주임을 맡았고 현재살아있는 섭검영이교수부 부주임이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