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핵 연료 수출희망|원전장비 등 도입 댓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런던 로이터AP=연합】중공 수상 조자양은 8일 중공은 원자력발전소 건설장비 및 기술을 수입하는 댓가로 핵연료를 수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8일간의 영국공식방문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중공이 원자력 발전소 기술을 도입하는 대신 외국의 장기핵폐기물의 중공 내 저장을 허용할 것이라는 보도는 부인했다.
조는 또 영국과 중공은 핵에너지의 평화적 사용 및 경제협력의 주요내용에 합의하는 한편「대처」영국수상과 국제긴장해소· 세계평화의 유지 및 여타 국제문제에 관해 토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공은 핵기술과 장비를 수임하는 대신 핵연료를 수출하는 「보상무역」을 원하지만 완전히 부식하는데 수백 년이 소요되는 핵폐기물을 들여와 중공 내에 저장하는 문제는 현재로서는 고려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공은 산업현대화의 일환으로 동북부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현재 2개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 중에 있으며 앞으로 8개를 더 세울 계획인데 대부분의 장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다음 방문 국인 서독에서도 조는 주로 핵 협력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