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표정 등 「신체언어」로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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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신체언어(Body Language)를 통한 연극이 공연된다.
한국농아극단은 15∼23일 산울림소극장(홍대입구)에서 소리없는 연극 『미완의 언덕』(이상근작·연출)을 막올린다. <사진>
작년 11월에 이어 두번째인 이번 공연에서는 5명의 농아가 등장해 빛과 그늘, 선과 악, 생명과 영혼, 문명세계 등을 춤·몸짓·눈빛·표정 등의 육체언어로 나타낸다.
극단 대표이자 연출자인 이상근씨(35)는 『공연이 장애자들에게 끼치는 영향은 일반인들로서는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라 말하고 『농아자들만이 갖는 독특한 감정을 신체장애자가 아닌 예술인의 것으로 개발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을 앞두고 문예진흥후원협의회(회장 김준성)의 주선으로 한국농아극단과 주식회사 대농(회장 박룡학)이 결연을 맺음으로써 기업과 문화예술과의 연계사업이 월간종합문예지 기업체 정기구독에 이어 또 하나 이루어졌다.
지난 5일 대농은 지원금 1천만원을 한국농아극단에 전달했으며 문예진흥 후원협의회는 회원기업에 공연입장권 구입을 주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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