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전략 갑자기 바꿔

○…광주사태 진상해명을 위해 국회 국방 내무·법사 연석회의를 요구했던 신민당측은 국방위에서 광주사태에 대한 해명이 국방장관의자진보고가 아니라 질문이 있을 경우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밝히는 것으로 되자 갑자기 전략을 바꾸어 법사위에 국방장관을 출석시키기로 선회.
김동영신민당총무는 7일 상오 원내대책 회의결정에 따라 운영위원장실에서 이종찬민정당총무를 만나 국방·내무·법사위 연석회의를 요구했는데 이총무가 『질의가 있으면 답변하고 질의가 없으면 거론안 하는 것인데 미리부터 어떻게 연석회의를 여느냐』고 하자 당황한 표정으로두 총무끼리 잠시 밀담.
그러고 난뒤 김총무는 『내가 잘못 알았다. 따라서 연석회의는 요구할 필요가 없고 대신 8일 법사외에 국방장관을 출석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는데 밀담과정에서 『머리를 좀 쓰시오』라는 이 총무의 큰 소리가 들러 연석회의를 받아주지 않는 대신 국방장관의 법사위출석요구에는 쉽게 합의해 준 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