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리·미들즈브러,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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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1부리그)의 우승 팀이 레스터시티로 결정난 가운데, 챔피언십(2부리그)의 우승 팀도 결정났다. 번리가 지난 시즌 강등된 뒤, 단 한 시즌만에 챔피언십 우승 자격으로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번리는 7일 끝난 챔피언십 46라운드 최종전에서 찰턴 애슬래틱을 3-0으로 완파하고, 승점 93점(26승15무5패)을 기록해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014-2015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9위에 머물러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던 번리는 한 시즌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에 재진입했다.

2·3위 팀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미들즈브러와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의 승부도 번리의 우승을 도왔다. 경기 전까지 나란히 승점 89점을 기록했던 두 팀 중에 이날 승자가 나오고, 번리가 패했다면 역전 우승 팀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미들즈브러와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은 같은 시간 열린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나란히 승점 90점을 기록한 두 팀 가운데 승격한 팀은 미들즈브러였다. 미들즈브러가 골득실차에서 +32로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30)에 두 골 차로 간신히 앞섰다.

이로써 미들즈브러는 2008-09 시즌 이후 8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했다. 3위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은 헐시티, 더비 카운티, 셰필드 웬스데이 등과 함께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승격 경쟁을 펼친다. 챔피언십에선 상위 두 개 팀과 플레이오프 승자 한 개 팀 등 총 세 팀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한다. 프리미어리그는 18~20위, 하위 세 개 팀이 다음 시즌 챔피언십으로 강등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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