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도로는 시멘트로 포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건설부는 현재 46.3%인 도로포장률을 91년에 67%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고속도로등 통행량이 많은 시외도로는 원칙적으로 시멘트포장을 하는등 도로포장방법을 지금까지 아스팔트에서 시멘트 포장으로 적극전환하기로 했다.
6일 건설부가 마련한 「도로포장기본방향」 에 따르면 시멘트포장을 할 경우 아스팔트 위에서보다 승거감이 덜하고 시공상의 어려움은 있으나 국산자재만으로 시공이 가능, 공사비가 아스팔트 포장보다 덜들 뿐아니라 내구연한도 길어 유지보수비가 적게 드는 등 경제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건설부는 1단계로 현재 확장공사중인 회덕∼논산간 호남고속도로(1백70.7km)를 비롯, 구마 (12.6km)· 남해 (3.5km) 고속도로, 그리고 신설되는 중부·동해고속도로등 3백 41·1km를 모두 시멘트포장하기로 했다.
또 김포공항과 올림픽촌을 연결하는 한강변도로를 비롯, 2차선인 ▲여주∼양평 ▲청평∼춘천 ▲평창∼정선 ▲천안∼병천간 국도, 4차선인 ▲의정부∼포천 ▲워커힐∼교문리 ▲충주∼주덕 ▲제천∼봉양 ▲남원∼전주 ▲부산∼울산등 10개국도 2백22·3km도 시멘트로 포장할 계획이다.
그러나 상하수도매설과 전기공사등 자주 도로를 파헤쳐야 하는 시내도로는 공사에 따른 문제점을 감안, 종전처럼 아스팔트포장을 하기로 했다.
건설부의 조사에 따르면 통행량이 적은 도로는 포장을 두껍게할 필요가 없어 아스팔트포장이 값싸나 대형차량과 교통량통행이 많은 고속도로는 시멘트포장이 경제성이 있어 아스팔트 포장보다 공사비가 10%, 유지보수비 (2O년기준) 가 24%정도 덜 든다는 것이다.
건설부는 아스팔트포장을 년간 2백km정도 시멘트포장으로 전환할 경우 소요되는 시멘트는 약 3O만t(년시멘트 생산량의 1.5%) 으로 대신 7만t정도의 아스팔트가 절감될 것으로 보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