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택시 세계에서 가장 불결하고 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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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의 택시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불결하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 (6월3일자) 에 소개됐다.
타임지는 여름휴가철을 맞은 미국인들을 위한 특파원보고를 통해 세계각국의 택시와 택시운전사의 실태를 소개한 기사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타임지는 지난해 한국서 발생한 교통사고 13만5천건의 거의 대부분이 택시와 버스에 의한 사고였다고 보도하면서 3만5천대에 달하는 서울의 택시들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택시의 하나로 분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주간지는 서울의 행정당국은 올 가을의 IMF총회와 86년 아시안게임,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불결한 택시와 운전사들의 난폭 운전등을 추방하기 위한 행정지도에 나서는 한편 운전사들에게 기초적인 영어교육과 양보심을 기르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타임지는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고 친절하고 타기 쉬운 택시로 영국과 일본택시를 꼽았다.
영국의 경우 택시운전사들은 적어도 2년간 도로교통법·관광안내·친절등의 교육을 받은 다음 엄격한 시험을 거쳐 자격증을 따게되며 일단 택시운전사 자격증을 따게되면 후한 보수와 휴가등이 보장된다고 전했다.
또 일본택시는 세계최고수준의 청결과 친절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며 , 특히 재일교포 유봉식씨가 운영하는 MK택시를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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