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김효주-엘리슨리,선수들이 뽑은 베스트 스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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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선수들에 의해 가장 스윙이 좋은 선수로 꼽힌 최나연. [골프파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가장 스윙이 좋은 선수는 누구일까?

최나연이 투어 동료들이 꼽은 가장 스윙이 좋은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4일(한국시간) LPGA 투어 선수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다.

최나연은 18%를 득표해 가장 스윙이 멋진 선수로 뽑혔다. 최나연은 '교과서 스윙'을 구사한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스윙 동작과 리듬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스윙 때 축적된 파워를 왼쪽 골반을 잘 이용해 다운스윙과 임팩트로 연결시키는 동작이 특히 좋다.

2위, 3위도 모두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였다. 김효주가 7%로 2위, 재미 동포 엘리슨 리와 호주 동포 이민지가 나란히 5%를 받아 공동 3위에 올랐다.

SI는 이 외에도 LPGA투어 선수를 대상으로 다양한 설문을 했다.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진 미셸 위(미국)가 다시 메이저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설문에 64%가 '그렇다'고 답했다. '어려울 것'이라는 답변은 36%였다.

109주 동안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2013년 이후 내리막인 청야니(대만)의 부활 여부에 대해서는 76%가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부활하지 못할 것'이라는 답변은 24%였다.

'애덤 스콧(호주)과 리키 파울러(미국) 중 이상형은 누구?'라는 질문에는 유부남 스콧이 84%로 몰표를 받았다. 파울러는 선택한 선수는 11%에 불과했다.

미국과 유럽의 팀 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얼굴에 페이스 페인팅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56%가 '귀엽다'고 한 반면 44%는 '별로'라고 답했다.

지난 해 솔하임컵에서 엘리슨 리와 컨시드 논쟁을 일으켰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후에 사과한 것에 대해서는 53%가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진심이었다'는 답변은 38%, '양쪽 다'는 9%였다.

미국 유력 차기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인종 차별 발언 등 구설과 관련해 그의 코스에서 대회를 개최하지 말아야 한다는 답변은 17%에 그쳤다. 67%는 '정치와 상관없이 대회는 개최되어야 한다'고 봤고, 16%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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