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양 없는 안전 없다|버스 뒷문 개폐 잘 안 보여 위험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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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이영식 (서울 강동구가락동가락시영아파트 87동510호)
안내양 없는 시민자율버스를 운전하고 있는 시내버스운전기사다.
며칠 전 시민자율버스의 개문발차로 승객이 추락, 사망했다는 신문의 보도를 접하고 무언가 잘못 돼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실무자 입장에서 보면 출·퇴근 시간에 만원버스를 운전한다는 것이 여간 위험스런 일이 아니다. 발차할 때 앞문 쪽에 부착된 백미러로 뒷문의 개폐상황을 제대로 알 수가 없다.
특히 천장에 손잡이가 달려 있어 이를 붙잡고 창문쪽으로 기대어 있는 슴객들로 인해 승객들이 제대로 하차를 했는지, 문이 제대로 닫혔는지 확인하기가 곤란하다.
이 때문에 장기 정차하기도 일쑤고 문을 닫지 못한 상태에서 운행할 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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