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39개대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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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전국39개대 (서울14개대·지방25개대) 학생 1만5천여명은 16일하오 광주사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교내외 시위를 벌였다.
특히 서울대·경희대·한양대·이대·단국대·국민대·건국대·성대등 8개대학생 2천여명은 하오11시쯤까지 교내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성대생 1백여명은 철야농성을 했다.
▲서울대생 5백여명은 16일하오9시쯤 광주사태진상규명둥올 요구하며 1시간30분동안 교내에서 심야횃불시위를 했다.
학생들은 정문에서 저지하는 경찰과 투석전을 벌였다.
▲성대생 1천여명은 하오3시쯤 대동놀이를 준비하던 학생회간부 2명이 경찰에 연행된데 항의, 교내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이들 가운데 1백여명은 학생간부를 풀어줄것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했다.
▲경희대생 7백여명도 하오4시부터 광주사태규명등을 외치며 가두로 나서려다 경찰이 저지하자 교문에서 투석전을 벌였다.
시위도중 의대본과2년 박경문군(21)이 경찰이 쏜 최루탄에 왼쪽다리를 맞아 경희의료원에 입원했다.
▲전남대생 1천5백여명은 하오3시30분 교내대강당에서 5·18광주사태를 풍자한 시낭독에 이어 광주사태 진행과정이 담긴 슬라이드를 상영했다.
학생들은 하오5시좀 경영대앞 노천극장으로 옮겨 5·18때 회생된 영혼들의 넋풀이를 하고 마당굿을 벌였다.
이들중 7백여명은 하오7시쫌 횃불을 들고 반정부구호를 외치며 교문밖으로 나가려다 최루탄과 페퍼포크를 쏘는 경찰에 맞서 투석전을 벌이다 하오10시쫌 해산했다.
▲조선대생 5백여명은 하오5시20분쯤 교내시위를 벌인뒤 교문으로 나가 경찰과 한때 투석전을 벌이다 하오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횃불10여개를 들고 반정부구호를 외치며 다시 교내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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