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재일동포 납치 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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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이용우·이기운기자】한국에 체류중인 재일동포사업가가 부산에서 일본인2명에게 납치돼간지 3일만에 경주석굴암근처의 산속에서 타살시체로 발견된데 이어 사건직후 납치범들은 국외로 탈출한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7일상오10시30분쯤 경북월성군외동읍 토함산 석굴암옆 가나안목장근처 야산에서 재일동포건축업자 김남길씨 (42·일본명 무라까미· 오오사까 무라까미건축회사 사장) 가 하의가 벗겨지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은채 피살돼 있는것을 한국도로공사 대구지사 석굴암영업소 잡부 서유만씨 (50) 가 발견, 경찰에신고했다.
김씨는 3일전인 4일하오6시쯤 내연의 처 임기자씨(26) 가 경영하는 부산시온천3동1248의 9 신흥여관 앞길에서 서울2마8887의 (운전사 정준수· 30) 로열살롱 승용차를 타고온 「다니모도」씨 (28)와「히라오까」씨 (42) 에 의해 유인돼간후부산시내 호반살롱을거쳐 폭행을 당하며 납치돼간채 소식이 끊겨 실종수배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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