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손녀팬으로부터 '경제민주화 케이크' 선물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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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26일 ‘손녀팬’이라고 밝힌 네티즌들로부터 케이크 선물을 받았다.

더민주는 이날 ‘트잉여 손녀팬’이라고 밝힌 2030 여성팬들이 김 대표에게 케이크 선물을 보냈다고 밝혔다. 케이크 은 정장에 목도리를 한 김 대표가 고래를 낚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동봉된 편지에는 “총선 승리 축하드립니다. 경제민주화도 함께해요”라고 적혀 있다.

이재경 대변인은 “경제민주화라는 고래를 낚아주십사하는 뜻으로 이같은 케이크를 보냈다고 한다. 지금까지 매우 고생하셨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케이크를 받은 뒤 “손녀팬들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전한다. 좋게봐줘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한뒤 손으로 하트를 그려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국회 본청 당 대표실에서 뱃쇼 고로 주한일본 대사를 만났다. 김 대표는 이자리에서 “최근 양국간 관계가 긴장 국면에 들어섰다. 위안부·독도 등 과겨 역사에 대한 국민 감정을 자극했기 때문에 생긴 긴장”이라며 “국민 감정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워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의 정치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슬기롭게 해결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상황과 관련해선 “일본이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경기 침체 국면에 들어서 있는데 우리 나라도 이런 상황을 닮아 갈 것 같아 매우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뱃쇼 대사는 “양국 국민 감정은 아주 중요한 문제다. 영토문제와 교과서 문제는 양국 전문가들이 깊이 협력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한 뒤 “경제 관계는 일-한이 민간 차원에서 잘 협력하고 있는 만큼 정부 협력도 더 잘 할 거라고 믿는다”라고 답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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