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황사 … 외출 땐 꼭 마스크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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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주말 한반도를 덮은 올해 최악의 황사가 25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겠다.

수도권엔 엷어졌지만 남부선 관측
서해 위 잔류 황사 다시 밀려올 수도
전국 미세먼지 ‘매우 나쁨’ 예보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황사와 안정된 대기의 영향으로 23일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대전과 제주를 제외하고 전국이 ‘매우 나쁨’(151㎎/㎥ 이상)을 기록했다. 대구·인천·경기·충남 등은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200㎎/㎥이 넘었고 서울도 198㎎/㎥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특히 이번 황사에는 중금속 물질인 납이 평소의 4배 이상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업지대를 지나면서 오염물질이 뒤섞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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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쪽부터 황사가 점차 걷히면서 수도권은 대부분 황사가 사라졌지만 남부지방에는 아직도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또 서풍이 불면 언제든 수도권에서도 황사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류는 예측하기 어려워 당장 서해 위의 황사가 수도권 상공으로 밀려올 수 있다. 황사가 몰려오면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해 위에 남은 일부 황사와 주말에 발생한 미세먼지 탓에 25일에도 대기 질은 좋지 않을 전망이다. 황사의 영향을 계속 받아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5일에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상 정보를 확인해 건강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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