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석좌제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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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석좌(석좌)제도가 등장했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지난달 29일 코오롱과 금성통신으로부터 각 3억원씩의 기금을 기탁받아 과실금으로 석좌제도를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석좌제도란 개인이나 단체로부터 기부금을 방아 탁월한 업적이 있는 학자에게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아무런 부담없이 기금을 자신의 연구에 쓸 수 있다.
석좌제도가 널리 보급된 나라는 영국과 미국. 영국의 옥스퍼드, 케임브리지대학 및 미국의 하버드·MIT등은 석좌제도가 오히려 그들의 명성을 높였다.
하버드대학의 경우는 2백여개 석좌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
과기원은 5년이상 재직한 교수나 책임연구원 가운데 해당분야에서 탁월한 업적과 덕망이 높은 과학자에게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선정된 과학자는 「석좌연구원」또는 「석좌교수」로 추대, 큰 명예가 되도록 운영키로 했다.
이번 석좌기금은 출연자의 요청에 따라 「코오롱 석좌기금」은 화학공학분야에, 「금성통신 석좌기금」은 통신관련 응용분야에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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