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미국서도 차 내장재 생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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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가 미국 조지아주에 450여억원을 투자한 자동차 원단 공장을 완공하고 북미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하우시스는 19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고든카운티에서 오장수 LG하우시스 사장, 존 매도우스 조지아주 하원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원단 공장 준공식을 했다. 자동차 원단은 자동차의 시트와 도어 패널, 대시보드 등에 쓰이는 내장재다.

450억 들여 완공 … 연 150만 대 분
한·미·중 잇는 글로벌 체계 완성

총 4000만 달러(한화 454억원)가 투입된 공장은 2014년 7월 공사를 시작했다. 이 공장에선 연간 600만㎡의 자동차 원단이 생산된다. 이는 자동차 약 150만대 분량이다. 여기서 생산된 원단은 현대·기아차와 GM, 크라이슬러 등에 공급된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트업체인 존슨 컨트롤즈가 뽑은 ‘올해의 공급자’에 선정 될 만큼 제품 경쟁력을 인정 받고있다.

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LG하우시스는 한국과 중국, 미국을 잇는 글로벌 원단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됐다. LG하우시스는 그간 울산광역시(연 2500만㎡ 생산)와 중국 텐진(연 600만㎡)에 생산 시설을 운영해 왔지만,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북미엔 생산 거점이 없었다.

LG하우시스는 미국 공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자동차 원단 시장의 글로벌 3위 업체(점유율 17~18%)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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