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바람 최다 연승 기록에 도전 9승으로 타이 | 곰(OB)은 호랑이(해태)굴서 "혼쭐" | 삼미는 15연패 수렁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삼성은 9연승, 삼미는 15연패.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작성하며 승승장구하는 선두 라이온즈와 불명예스러운 연패 기록을 세워 가고 있는 슈퍼 스타즈간의 명암이 너무나 대조적이다.
김시진 권영호(7회)를 계투시킨 삼성은 8안타로 9점을 뽑아 4명의 투수를 내세우며 사력을 다한 홈팀 MBC에 9-3으로 쾌승을 거두고 연승 타이 기록을 세우며 쾌조의 항진을 거듭하고 있다. 종전의 연승 기록은 OB가 82, 84년 두 차례 세운 9연승 따라서 삼성은 10연승이란 신기록에 도전하고 나섰다.
삼성 선발 김시진은 6회까지 26명의 MBC 타자를 맞아 4안타 2실점으로 호투, 5연승을 올리며 동료 김일융 (6승 1패)에 이어 다승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광주 경기에서는 홈팀 해태가 3번 김성한의 3점 홈런 등 6안타로 8점을 뽑아 OB에 8-2로 낙승을 거두고 OB에 4연승을 기록했다.
관심을 모은 부산 경기에서는 롯데가 완투한 신인 박동수의 호투로 삼미에 7-4로 승리, 삼미에 15연패를 안겨 주였다. 장명부를 선발로 내세운 삼미는 3-0으로 뒤지던 2회 초 3안타로 3점을 뽑아 필사의 추적을 시도했으나 박동수를 공략치 못해 연패를 감수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