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파괴탄 21기 한국·괌도에 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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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연합】미 육군은 60년대 중반 이후 교량과 터널 속의 동굴, 도로 등을 파괴할 수 있는 2종의 원자파괴탄(ADM)을 미국 본토와 서유럽 등에 6백8기롤 배치했으며 이중 21기가 한국과 괌에 배치되어있다고 불리틴 오브 더 어토믹 사이언티스트 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최신호에서 미군은 중형 ADM(MADM)과 특수 ADM(SADM)등 두 종류의 이 무기를 서독과 이탈리아에 3백72기, 한국과 괌 등 태평양지역에 21기, 그리고 미 본토에 2백15기를 각각 배치했다고 밝히고 약 7백만 명의 미 육군 전문가와 2백여 명의 미 해군 및해병대 전문가들이 이 ADM을 다루고있다고 말했다.
이 잡지는 또 벨기에·영국·서독·터키·네덜란드·그리스 등지의 기술자 및 특공대원들이 ADM을 사용하는 방법을 훈련받았다고 전하고 MADM의 기 당 무게는 점화기와 케이블을 포함, 4백파운드라고 밝혔다.
미 워싱턴 소재 정책연구소의 군비경쟁 핵무기 연구계획 책임자인「월리엄·아킨」씨가 쓴 이 기사는 또 MADM가 지난 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광도)에 투하된 원폭과 비슷한 TNT 1만2천t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반면에 SADM은 2백50t의 위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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