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 파키스탄 대통령 내달6일방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파키스탄의「모하메드·지아·울-하크」대통령이 전두환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5월 6일부터 10일까지 우리 나라를 공식 방문한다.
파키스탄 국가 원수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아·울-하크」대통령은 방한 중 전대통령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관심사와 우호협력 증진 방안에 관해 협의하며, 산업시설과 새마을 운동본부 회교사원 등도 돌아 볼 예정이다.
파키스탄은 83년 11월 우리 나라와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비동맹 중립의 외교기조로 한반도 문제에 공식 논평은 삼가는 입장이나 한국정부의 평화통일 노력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해 왔다.
우리 나라의 대 파키스탄 수출은 8천7백만 달러(84년), 수입은 3천만 달러다.
「지아·울-하크」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경제 통상 등의 분야에서 두 나라 관계를 급속히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비동맹 및 회교권에서의 지지 기반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파키스탄은 79만6천 평방km의 면적에 9천2백만 명의 인구를 가진 회교국(수니파 80%, 시아파 20%)이며, 1인당 GNP는 3백50달러(83년)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