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story] 중국 최대 음원포털 ‘쿠거우’와 협력, 대륙 엔터테인먼트시장 잡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6면

기사 이미지

배영준(오른쪽) 스마트미디어 대표와 쿠거우 사환 총경리와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시청자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방송을 시작했다. [사진 스마트미디어]

스마트미디어차이나가 중국 쿠거우(KUG OU) 그룹과 대형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스마트미디어차이나

중국향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 스마트미디어는 중국 음원서비스 시장의 선두주자인 쿠거우 그룹과 지난 3월 21일부로 종합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체결과 함께 향후 3년간 중국 시청자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방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쿠거우 그룹은 한국의 멜론과 같은 중국 최대 음원포털을 운영 중이다. 또 5억명 이상이 이용하는 개인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판싱(FANXING·fanxing.kugou.com)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스마트미디어는 판싱 내에 별도의 한국채널을 개설하고 음악(K-POP), 뷰티, 한국 관광지와 먹거리 소개 방송 등 다양한 콘텐트를 제공한다. 앞으로 가수의 쇼케이스나 공연, 헬스방송, 마술방송, 헤어, 메이크업, 네일 등을 아우르는 뷰티방송까지 다양한 방송 콘텐트를 추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채널은 지난 3월 15일 개설됐다. 현재 2009년 싱글 앨범 ‘Lip’으로 데뷔해 댄스 실력과 퍼포먼스로 활발한 음반 활동을 펼쳐온 김소리가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또 MBC ‘위대한 탄생 2’ 출신의 실력파 보컬리스트 전은진, 뮤지컬배우 오승준, 연극배우 이협 등과 더불어 가수·배우·모델·DJ·메이크업아티스트 등 다양한 영역의 실력파 아티스트도 방송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미디어 본사는 중국 광동성 심천에 자리 잡았다. 배영준 스마트미디어 대표는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국내 굴지의 기업에서 15년 이상 중국 사업을 진행한 경력을 지녔다.

배 대표는 “스마트미디어는 한국의 우수한 아티스트 트레이닝 및 패키징시스템을 바탕으로 한국인 및 중국인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있으며, 중국 일선에서 한국 아티스트들의 중국 진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회사 이름과 걸맞는 스마트한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송덕순 객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