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만성 간 질환의 치료제 | 편자환의 주목할 만한 효과 입증 | 편자환, 간세포 재생에도 유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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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요즘 B형 간염이 만연되고 있으나 아직 치료 방법이 확실치 않으며 약물도 수종 있으나 그 효과에 대해서도 이견이 많다. 고대 중국에서부터 현재까지 간 질환에 널리 사용되어 왔던 편자환이 광동 제약에서 개발되어 급만성 간염 치료에 명성을 얻고 있는데 이번에 간염 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 실험 결과 발표되었다.
편자환을 급성 B형 간염 환자 및 만성 활동성 간염 환자 등 84명에게 84년 2월부터 8월 사이에 1일 3회 1회 600mg 식후 1시간에 복용시켜 관찰하였든 바 주목할 만한 효과가 입증되였다.
급성 B형 간염 환자에게 편자환을 투약하였드니 SGOT 및 SGPT 치의 개선 효과가 뚜렷하였고 증상 소실 기간도 현저하게 단축 되였으며, 또한 만성 활동성 간염 환자에게서도 SGOT 및 SGPT치의 개선 효과가 있었다. 급성 간염일 때 SGOT 및 SGPT치는 편자환 투약 1주일 후부터 감소하기 시작하였고 4∼6주만에 정상으로 하강하였다. 이러한 데이타는 편자환을 복용시키지 아니한 대조 군보다 50% 이상의 치료 기간 단축을 뜻하는 것이다. 또한 악심(속이 메스꺼운 상태)은 복용 2주만에, 식욕부진 및 피로 권태 등은 3주만에 소실되었다.
만성 활동성 간염일 때 SGOT 및 SGPT치의 개선은 투약 후 3∼4주만에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SGOT치는 8∼11주만에 SGPT치는 8∼10주만에 정상화되었다. 또한 편자환을 복용시키지 아니한 대조 군에서는 12주 동안 관찰하였으나 개선 효과는 전혀 없었다.
따라서 대개의 경우 급성 B형 간염은 편자환을 4∼6주간 투약하면 완치가 가능하고 만성 활동성 간염은 12주∼14주간 편자환을 투약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결논이다.
또한 상당한 기간 동안 편자환을 복용시켜도 투약을 중지시킬 만큼 심한 부작용을 발견하지 못하였다. 이번 임상 시험을 통하여 특히 주목할 것은 편자환이 손상된 간세포외 재생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간 질환 치료제가 미흡하였는데 편자환이 개발됨에 따라 간 질환에 유의하게 사용 되여 간염 퇴치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고문헌」중앙 의학 Vol 7 No, 4, October 1984 급만성 간염에서 편자환의 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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