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공격펴고|"문전미숙" 보완절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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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네팔팀 4-0완파
네팔을 4-0으로 물리쳐(6일·서울운) 86월드컵 축구아시아 1차예선의 고비하나는 넘겼으나 한국축구대표팀의 앞길은 아직 험난하다.
1차예선의 최종관문인 오는5월19일의 대말레이지아전(서울)은 현재의 전력으로는 낙관할수 없다는 것이 지배적 견해다.
전반의 활기완 달리 한국대표팀은 후반들어 약체인 네팔의 수비를 교란시키지 못해 실망을 자아냈다. 네팔의 밀집수비에 대한 타개책을 구사하지 못한채 맹목적인 정공작전만 편데대해 많은 축구전문가들은 과거 말레이지아와의 경기양상을 재연한 것으로 풀이했다.
말레이지아는 비기기만 해도 되나 한국은 반드시 이겨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으므로 전 후반을 일관하여 페이스가 저하됨이 없이 다채로운 공격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대표팀은 링커 조광래 가담으로 경기운영의 기본이 현저히 건실해 졌으며 여기에 주공 최순호의 활약강도가 진일보, 한달전의 개편으로 전격의 쇄신이 이룩된 것은 틀림없다.
김정남 감독은『개편후의 짧은 훈련기간을 감안하면 네팔과의 경기에서 나타난 모든 선수들의 활약상은 결코 불만스럽지 않다』면서 앞으로 한달간 팀웍과 조직적 플레이가 훨씬 향상될 것으로 자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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