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끝 기다렸다, 아파트 분양 봇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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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4·13 총선 이후 대규모 분양이 이뤄진다. 사업을 미뤘던 주택건설사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달만 전국서 4만3000여 가구
1만4000여 가구는 수도권 물량

12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총선 이후 이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31개 단지, 4만3000여 가구(조합원분 포함)에 이른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만4342가구로, 4월 전체 예정 물량(3만7000여 가구)의 92% 수준이다.

분양대행업체인 내외주건 정연식 부사장은 “총선이 낀 달은 아파트 분양에 대한 관심이 낮기 때문에 선거 전까진 분양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고 말했다.

지역별로 서울(1460가구)을 포함한 수도권 물량이 1만4000여 가구다. 서울에선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관심을 끈다.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현대산업개발이 남가좌동 제1구역을 재건축하는 DMC 2차 아이파크가 나온다. 성북구 정릉동에선 롯데건설이 길음3 재정비촉진구역을 재건축하는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가 분양된다.

수도권에서는 김포 한강신도시, 화성 동탄2신도시, 수원 호매실지구 등 공공택지에서 분양이 이어진다. 지방(2만여 가구)의 경우 세종시와 부산, 대구 등의 물량이 눈길을 끈다. 공급 과잉 우려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기존 주택시장이 위축돼 있어 분양시장 전망이 밝지는 않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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