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협 갈등 폭발…“KBO를 제재해주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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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서울동대문구장 사용문제에다 아마선수의 프로입단에 대한 협정위배등으로 불편한 상태에있는 대한야구협회와 프로야구위원회 (KBO)의 갈등이 심하다.
올해부터 프로팀 OB베어즈가 연고지서 서울로 옮겨옴에따라 대한야구협회는 동대문야구장의 사용권을 잃게됐다.
결국 논란끝에 동대문구장은 낮에는 아마추어, 밤에는 프로가 사용한다는 원칙에은 합의했으나 일정조정이 끝나지 않은데다 서울시협회마저 사용권을 주장, 아직까지 명쾌하게 판가름나지 않은 상태.
이런 판국에 아마실업팀(한국화)에 입단했던 선동렬(선동렬)이 첫 등판9일만에 프로팀(해태)으로 옮겼고 이어 농협의 민문식(민문식)이 신생프로팀 빙그레이글스에, 또한일은행의 김용수(김용수)가 지난달26일MBC청룡과 전격적인 가계약을 체결하자 아마측이 강력히 반발하고나섰다.
실업팀관계자들은 이런상태가 계속되면 실업대회를 보이코트하겠다고 야구협회에 압력을 가하고 있어 야구협회는 지난1일 선동렬·민문식·김용수의 사례서 들어 프로측이 협정을 위반, 야구풍토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항의, 체육부에 「협정위배사항에대한 제재요청」을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당초 KBO와 야구협회간의 협정이 구속력을 갖지못해 제재요청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는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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