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방공태세 갖춰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3일 영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공사33기 졸업식에 참석, 유시를 통해 『국익추구를 위한 각국간의 대립과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어 세계 곳곳에서 분쟁과 충돌이 끊일 사이 없이 되풀이 되고있는 가운데 특히 한반도는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교차되고 있어 주변정세의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북한 공산집단은 한때 남북대화에 호응하는 듯한 자세를 보이면서 내면적으로는 대남공격을 위한 전략적 재배치를 은밀히 서둘러 우리의 조기경보능력을 피하여 선제기습을 자행할 태세를 완료해 놓고있다』고 지적, 『우리는 대외환경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해나가는 한편 대북경각심을 더욱 높여 어떠한 기습도발도 응징할 수 있는 고도의 경계태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 『현대전은 정밀한 최신무기체계와 항공력이 동원됨으로써 전쟁초기에 대세가 판가름되는 속전속결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공군의 실전능력을 강화하여 철벽같은 방공태세를 확립하는 것은 우리의 전반적인 안보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