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랑」청소년전문극단 창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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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청소년관객을 위한 청소년전문극단이 창단된다.
동랑레퍼터리극단은 4월12일 동랑청소년극단을 창단하고 5월15일부터 3일간 창단기념공연인『방황하는 별들』을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현대청소년극단에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동랑청소년극단은 성인직업 배우들로 연기진이 구성돼 본격적인 청소년극을 공연한 계획이다.
대표 김우옥교수(서울예전대 연극과)는 『지금까지의 청소년연극이 교육적인 측연만을 강조, 연극과 극장에 대한 매력을 잃게 했다』며 청소년연극이 순수한 예술의 영역으로 청소년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유도해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20세기초부터 성인연극과 구별되어온 청소년연극은 전세계적으로 교육의 수단보다는 예술과의 접촉의 기회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 때문에 연극의 주제 또한 동화나 전설등 환상적인 내용보다는 부모의 이혼·종교·우정·경쟁·폭력·죽음·가족간의 관계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주로 대두되고 있다.
윤대성씨가 작품을 썼고 연출은 김우옥씨, 조명은 유덕성서울예전학장, 무대장치 및 의상은 신선희씨, 작곡은 MBC 김정택씨, 안무는 김기인씨등으로 서울예전교수팀이 대거 기용된다.
김교수는 해외 청소년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청소년연극을 해외에도 소개하겠다며 전국의 중·고교 및 근로청소년들을 위한 소년회공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육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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