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한국산VTR 견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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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달초부터 수출이 시작된 한국산 VTR에 대한 일목의 견제가 매우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무공에 따르면 현재 세계VTR시장을 거의 대부분 석권하고 있는 일본업체들이 한국산 VTR의 해외시장진출을 막기 위해 가격인하공세를 펴고 있는데 심지어 일본업체들은 최근 들어서는 한국산 VTR의 생산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수출하고 있다.
84년말 현재 세계VTR 보급댓수는 5천5백40만대로 보급률이 9.9%에 불과하며, 최대시장인 미국의 경우 1천2백12만대로 보급률이 13.9% 수준인데 85년에는 보급률이 27%, 89년에는 4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출유망품목이다.
무공은 일본산과의 수출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선 부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조립산업에서 벗어나 ▲부품 및 소재산업을 육성,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며 ▲품질의 고급화 ▲현지 TV방영체제에 맞는 VTR제품개발 ▲철저한 아프터서비스를 통한 시장확보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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