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향 땅서 신기록 수립|광주∼전주 제2구간 7시간10분43초」5년만에 첫 승전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전주=경호역전취재반】중반의 열띤 레이스에 돌입한 제15회 경호역전마라톤대회는 21일 전주 도청 앞에서 서울 최영철(최영철·배문고) 대구 김우택(김우택·경상공고) 인천 김강영(김강영·대헌공고) 경기 김정국(김정국·수원공고) 충북 은정수(은정수·무주고) 충남 조성근(조성근·계룡공고) 전북 박광엽(박광엽·남원농고) 전남 한승렬(한승렬·숭신공고) 경남 김성용(김성용·울산고)등 9개시도 첫 주자들이 심재홍(심재홍) 전북지사의 출발신호로 일제히 스타트, 대전까지 1백14·1km의 제3 구간 첫 소구간을 달렸다.
한편 전날 제2구간에서 전주시는 열기와 환호에 파묻혔다.
이 대회 15년 사상 처음으로 전북 팀이 향토에 1위로 골인한 것이다.
전북은 경호역전대회 이틀째인 20일 광주∼전주간 1백29km의 최장·최난의 코스에서 충남·경기와 치열한 역전극의 파란을 일으킨 끝에 구간 신기록인 7시간10분43초만에 전북 도청 앞 광장에 개선했다.
이 구간의 종전기록은 전남 팀이 세웠던 7시간11분45초로 1분2초 단축한 것이다.
첫날과는 달리 시종 역전을 거듭하는 백열전을 펼친 가운데 소구간 신기록도 6개가 작성되어 대회는 더욱 가열되어 가고 있다.
한편 첫날 5위로 부진했던 경기는 이날 7시간12분59초로 충남(7시간13분20초)을 제치고 2위로 나섰으며 서울은 충남에 약4분이나 뒤진 채 4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목포∼전주간 중간 종합순위에서는 여전히 충남이 11시간47분17조로 수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북은 11시간48분55초로 2위로 뛰어 올랐다.
전북은 레이스 종반에 이르는 제10 소구까지 2-3위를 맴도는 고전을 했으나 제10 중계지점인 임실부터 대분발, 우종복(우종복)이 중반까지 선두를 고수하던 경기를 제치고 선두를 탈취하고 이후 박용기(박용기·전북체고) 김정석(김정석·칠보종고)이 향토민의 열광적인 성원 속에 쾌주를 거듭한 후 최종 주자 김완기(김완기·정읍농고)도 경기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역주, 승리의 대미를 장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