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헌정 연구회 민추협 가입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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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민추협공동의장은 21일 낮 서울낙원동에 있는 민주헌정연구회를 방문, 80년 광주사태와 관련, 『광주의 영광과 죽은 사람의 뜻은 반드시 회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헌정연구회는 이날 1백12명의 인사가 모인 긴급이사회에서 김씨의 귄유를 받아들여 민추협가입을 결의했다.
김씨는 이날 귀국후 공개석상에서 행한 광주사태에 대한 첫 언급에서 『광주사태당시 수사기관에 억류돼 있던 나는 사태가 발생한 후 50일이 넘도록 전혀 몰랐다가 신문을 보고 처음 안뒤 그만 정신을 잃었다』고 회고하고 『나는 그때 어떠한 일이 있어도 광주의 영령들을 배신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연설중 세차례 광주사태언급을 통해 『거룩한 광주시민의 죽음이 지니는 뜻은 반드시 우리 손으로 빛낼 것을 결의하자』고 말하고 『그러나 정치보복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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