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주내 첫 총무회담|국회 운영·대표회담 개최등 거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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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신민당의 당직인선이 곧 발표됨에 따라 총무회담등 여야대화를 본격화하고 대학에서 논의할 당안을각기 마련하고 있다.
여야는 이번주안에 총무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고 총무회담에시는▲12대국회의 원구성과 국회운영방안에 관한문제▲사무총장회담·대표회담등으로 대화를 발전시켜 나가는 문제등 두갈래로 의견을 절충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국회 운영문제에 있어서는 신민당측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하는 국회하오개의·국정조사권발동요건·발언시간제한문제등을 우선 해결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에대해민정당도 국회를 활성화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국회법의 부분개정과 국회역할의 강화에 의견접근을보일 가능성이 있다.
여야는 또 대화확대를 위해 사무총장·정책의장간의 대화를 총무회담과 병행하면서 대표회담의 시기·의제등을 논의하고 김대중씨 사면·복권, 양심범석방등의 문제를 우선적으로다룰것으로 보인다.

<민정당>
총무회담등 여야대회를 앞두고 대통령직선제 개헌·개혁입법등에 대한 당의입장을 정리하는 한편 구속학생·양심범석방및 김대중씨사면·복권등 야당측의 요구에대한 대책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민정당측은 이번 주중에 국회의장단을비롯한 원내요직인선과 함께국회운영대책을 마련한다.
이종찬총무는 특히 모든문제를 장내로 수렴한다는 것이 민정당의 기본방침이므로 이에 따라 여야협상에 임할것이며 대표회담이 결실을 맺기위해 총무들이 여러차례만나 실질적인 협의를 가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무는 12대국회운영방침과 관련해 어떤문제든지 국회에서 논의될수 있도록 국회를 적극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사안에따라 구정조사권도 발동하고 상임위를 필요할때마다계속열도록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무는 야당측의 모든 정치적주장을 국회에서 수용, 처리할수 있도록 국회의 역할을 보다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이에따라 여야간 정치절충의 폭을 넓혀갈 작정이라고말했다.

<신민당>
당직인선이 확정되는대로 본격적인대여대화에 나선다는 방침아래 우선 대여접촉창구를 사무총장(이택돈씨내정)과 원내총무(김동영씨내정)로 정하고 여야대표회담을 위한 실무접촉과 12대 국회운영문제등을 절충할 예정이다.
여야대표회담의 경우 신민당은 우선 영수회담을 추진하되 노태우민정당대표위원과의 회담에도 응한다는 입장이다.
신민당은 총무회담에서 우선 12대국회 출범과 동시에현행 국회법의 하오개의, 국정조사권발동요건, 발언시간제한조항등을 개정토록 요구할 방침이다.
야당통합문제는 19일의 정무회의에서 12대개원전 조기통합을 촉구하는 원칙을 표명할 예정이며 민한당의 복잡한 당내사정으로 통합이 지연될 경우 개원전 신민·민한당합동의원총회개최를 제의해원내투쟁의 공동보조를 다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있다.
신민당은 민추등 재야단체와의 관계는 신민당이 재야의 민주화 요구를 충실히 수렴, 원내에서 대변은 하되 민추에 당이 가입하는 형태는 취하지 않을것이라고 이민우총재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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