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탄광 정상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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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장성=임시취재반】노조지부장 선거와 광업소장 퇴진을 요구하며 연3일째 집단농성을 벌였던 장성광업소사대는 5일 하오 노조지부장 김동철씨(38)가 사퇴하고 홍영표광업소장(48) 을 인사 조치키로 함으로써 일단락 됐다.
노조지부와 회사측은 5일 하오4시40분 사태수습을 위해 현지에 온 정동철 노동부차관, 김영진 강원도지사, 허웅 강원도청국장, 김한룡 석공부사장 등이 중재에 나서 노조지부장 김씨의 사퇴와 광원들을 지나치게 엄한 징계로 다스린 광업소장 홍씨의 인사조치를 결정, 하오 6시20분쯤 광업소 본관건물1층 지질과 게시판에 붙였다.
이 결정 이후에도 일부광원 및 부녀자들이 김·홍 두 사람의 사퇴를 확인하겠다고 하오 1l시30분까지 농성을 벌였으나 경찰에 의해 해산됐으며 광업소 측은 6일 상오 6시20분부터 문곡동·평화동·문화동 등 사원주택단지로 출근버스를 보내 광원들의 출근을 독려, 작업이 재개됐다.

<노조지부장>
이번 사건의 직접 원인이 된 노조지부장 자리는 다른 탄광과 마찬가지로 권한과 대우 면에서 광업소장과 거의 맞먹는 자리다.
장성탄광 노조지부장이 되면 보수도 광원들의 평균임금의 갑절이 넘는 70만원으로 뛰며 연간 1억5천만원 조합비의 지출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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