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한화 체력이 승부열쇠|센터 조문주-김영희 싸움 볼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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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성인여자농구의 챔피언은 어느 팀이 차지할 것인가.
국민은은 점보시리즈 중 한국화장품과 2, 3차대회에서 두 번 대결, 69-59, 65-64로 모두 이겼다. 그러나 승부는 부딪쳐 보아야 아는 것.
상승세 국민은의 주역은 2년생인 단신 신기화(1m 65cm)와 1년생 센터 조문주(1m 82cm) 한국화는 코끼리 김영희(2m 2cm)와 다람쥐 박양계의 콤비플레이가 더욱 원숙한 경지에 이르러 어려운 고비를 넘기곤 한다.
국민은의 신기화는 단신이면서도 슛감각이 뛰어나 주득점원으로 뛰고 있다.
신은 태평양화학과의 경기에서도 22점을 올리는 등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 센터 조문주는 점보시리즈에서 빛을 본 최우수신인. 성덕여상출신의 조는 지난해 당초 태평양과 연고를 맺으려다 박찬숙의 동생 찬미의 태평양행이 결정되자 국민은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육상선수 출신으로 체격과 체력이 좋은 조는 탄력과 순발력이 뛰어나다.
지난해 무릎수술을 받고 재기한 한국화의 박양계는 자로 잰듯한 패스웍으로 센터 김영희를 뒷받쳐준다.
최종결승전은 체력싸움이 될 듯. 3개월간의 격전으로 선수는 물론 벤치마저 지칠대로 지쳐 이젠 기량보다는 체력이 승부의 관건이다.<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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