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상상징 원불교 새 교당을 세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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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원불교 최초의 고유건축양식을 선보이게될 서울강남교당이 3월1일 기공된다. 서울강남구 도곡동에 건립되는 이 교당 (대지 2백27평, 연건평 3백36명)은 원불교 신앙의 대상인법신불 일원상(○)을 건물 외부와 내부에서 느낄수있게 한것이 특징이다.
건물 외형은 일원상을 살리기위해 일반 건축의 각 처리를 일체 배제하고 모두 원형처리를 했다. 특히 원형처리로 일원상을 대표한 부분은 현관과 2, 3층 발코니형의 법당-.
건물 외벽 창틀사이에도 ○을 장식, 멀리서 건문외형만 보아도 금방 원불교 교당임을 알수있게 했다.
교당내부도 일원상을 직감적으로 느낄수 있도록 라운드처리를 많이 했다.
교당건물의 외부 색깔은 백색으로 칠해 붉은색 벽돌을 쓰는 기독교의 성당·교회 건축양식과 다르게했다.
백색을 선택한것은 한티끌도 없는 청정한 법신불의 광명과 우리민족의 백색선호를 상징한다는것
지하 1층, 지상 3층의 철근 콘크리트 굴조인 교당건물의 구조적 특징은 법당내부를 신성한 분위기와 경관성을 살려 꾸몄다는 점이다. 명암처리에 유의, 너무 환하지 않게 채광을 했고 내부공간을 다목적 교화공간으로 설계했다.
교당내부는 청소년법당·청소년체육실·대법당·만남의 방·소집단 토의실·교리연구실등으로 나누어 동시교화가 이루어질수 있도록 설계했다.
오는 9월말 준공예정인 강남교당의 총건축비는 4억2천만원.
엄·이건축의 설계에 한보주택이 시공한다 .건축주는 강남교당 박청수교무(여).
지금까지의 원불교교당은 독특한 건축양식이 없이 일반주택서 평슬라브건물로 건립하거나 민가를 구입, 그대로 사용해왔다. 원불교 고유건축양식 개발은 한국종교건축사에 새로운 「원불교 교당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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