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페어」 및 국내 첫 대규모 「세계잡지전시회」3월 한달간 미·일·영등 32개국의 3,228종 선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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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4회 서울 북페어 및 제1회 세계잡지전시회가 3월1일부터 한달간 한국출판판매주식회사(서울종로구서린동)에서 열린다.
국내최초의 대규모 세계잡지전시회인 제1회 잡지전시회에는 국내와 세계32개국의 잡지 3천2백28종이 전시된다. 이들 잡지는 한국출판판매주식회사에서 84년8월부터 국내외 잡지사에 의뢰하여 기증받거나 서울에 주재하고 있는 기증받거나 서울에 주재하고 있는 외국공관의 협조를 얻어 수집한 것.
전시되는 국내 주요잡지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정기간행물인 『조선신보』(1881년)을 비롯해 『전국사진서보』(1894년),『가정잡지』(1906년),『소년』(1908년),『기독청년』(1917년)등 희귀잡지가 많다. 국내 희귀잡지는 한말잡지가 15종, 1910∼1945년의 잡지가2백76종이 들어있다.
특별전시코너에는 타임지창간호를 비롯, 60년간의 타임지역사를 볼수 있는 전시와 1038년대의 『새터데이 리뷰』, 1949년대의 『슈피겔』등이 국내독자에게 첫선을 보인다.
전시장에서는 외국잡지구독을 원하는 독자들로부터 즉시 구독신청을 접수한다.
한편 제4회 서울북페어에는 국내외 2천여출판사의 서적 30만권이 전시된다.
주요 국가벼로는 일본에서 동양문고·동경대출판부·삼소당·소학당·중앙공논사등 1천여개사가 참가했고, 미국에서는 하버드대출판부·시카고대출판부·아브라함스사등 50여개사가 출품했다. 영국에서도 옥스퍼드대출판부·케임브리지대출판부·펭귄·맥밀런등 50여개사가 참가했다.
이 책들은 전시 기간중 미국책은 달러당 9백50원에서 1백20원을 할인한·8백30원에, 영국책은 파운드당 4백원 낮은 1천1백원에, 일본책은 엔당 종전의 4.5배에서 4.0배로 할인 판매된다.

<자유실천문인협 회보발간>
자유실천문인협의회의 회보 제1집『민족의 문학 민중의 문학』이 발간됐다. 자유실천문인협의회는 앞으로 이같은 회보를 매달 낼 계획으로 있다.
제1집에는 소설가 박태순씨가 「새로운 전환기에 들어선 민족·민중문학·민중문화」라는 제목의 창간사에 이어 특집「자유실천문인협의회, 84대회 및 민족문학의 밤」을 실었다. 또 하나의 특집으로 「옥중시인 김남주」가 계획돼 그의 약력·편지·시등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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