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서울고자리 숭정전 등 유적19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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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공원을 조성하기로 한 구 서울고등학교 자리는 고궁맛을 살린 시민공원이 된다.
서울시는 최근 문공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서울고교자리의 공원화 계획을 토의, 현재 다른 곳에 옮겨져 있는 숭정전·황학정·흥화문을 원위치에 이전, 복원하고 일부 궁궐터와 용비천·회상전 계단석 및 석물 등 현장에 남아있는 19점의 유적을 잘 살려 고궁맛을 풍기는 개방공원으로 만들기로 했다.
경희궁에는 모두 98개의 전·각·누·문등이 있었으나 일제가 1909년 관립 경성중학교 (현 서울고)를 지으면서 숭정전은 현 동국대자리로, 황학정은 사직공원 뒤쪽으로, 흥화문은 현 신라호텔 자리 (정문)로 옮기고 나머지는 모두 헐어버렸다.
따라서 이 세가지 건물은 공원화와 함께 현재의 위치에서 원위치로 옮기게 된다.
한편 서울시 도시계획 위원회는 지난8일 경희궁터를 근린공원으로 하는 도시계획안을 의결, 건설부 중앙도시계획 위원회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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