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로미오와 줄리엣 다람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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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호에서 배를 타고 나들이를 했습니다. 청평사에도 어김없이 봄이 왔습니다.

겨울잠에서 깬 다람쥐가 사랑 놀음을 합니다. 로미오와 줄리엣 다람쥐입니다. 로미오 다람쥐가 담장 아래서 노래를 부릅니다. "창문을 열어줘~ 내 사랑하는 줄리엣~!" 연인의 익숙한 목소리에 줄리엣 다람쥐가 창밖을 내다봅니다. 애가 탑니다. 어떻게 하면 엄마, 아빠 눈을 피할 수 있을까요.

사랑의 힘은 강합니다. 둘은 위험을 무릅쓰고 벽을 탑니다. 마침내 서로 만나 입을 맞추며 사랑을 나눕니다. 봄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있다면 용기있게 고백해 보는건 어떨까요.

주기중 기자·click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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