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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설원에서 본 비너스의 추상
눈 내린 겨울풍경은 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눈은 포근한 이불처럼 세상을 덮습니다. 뛰고, 뒹굴고, 눕고 싶습니다. 아무리 추운 날씨라도 추위가 느껴지지 않습니다.눈은 풍경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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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누드 꽃게
디스플레이는 ‘시장의 꽃’입니다. 상품을 어떻게 진열하느냐에 따라 매출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재래시장도 예외가 아닙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소래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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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시드니 하버브리지의 '달따기'
호주 시드니에서 추석을 맞았습니다. 시드니의 명물 하버브리지 위로 한가위 보름달이 걸렸습니다. 높이 134m의 다리 위 아치를 따라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습니다. 달을 따러 가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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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코끼리 롤러와 사마귀 제설기
우리나라에서 코끼리는 동물원에 가야만 볼 수 있는 희귀한 동물입니다. 코가 아주 긴 특이한 생김새로 인기가 높습니다. 코끼리는 아주 고마운 동물입니다. 태국,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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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왜가리는 흔히 보는 텃새입니다. 주로 논, 하천, 습지에서 삽니다. 청계천에도 왜가리가 날아와 물고기를 잡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왜가리는 무리를 짓지 않습니다.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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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십자가와 검은색 차양막이 있는 이곳은?
인삼은 원래 깊은 숲 속에서 자라는 음지식물입니다. 직사광선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인삼을 재배할 때는 검은색 차양막을 칩니다. 빛을 가리고 인삼에 맞는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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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미세먼지가 그려낸 추상
올 봄은 유독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립니다. 파란 하늘을 보기가 힘듭니다. 아침에 해가 뜨고 푸른 하늘이 잠시 보이는가 싶더니 오후가 되면 여지없이 뿌연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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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봄비 먹는 '팩맨'
벚꽃이 피는가 싶더니 어느새 졌습니다. 절정의 순간은 늘 짧은가 봅니다. 한 줄기 봄바람에 꽃잎이 휘날리고, 한바탕 봄비에 우수수 떨어집니다.아파트 화단 바위 위에 떨어진 꽃잎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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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로미오와 줄리엣 다람쥐
소양호에서 배를 타고 나들이를 했습니다. 청평사에도 어김없이 봄이 왔습니다.겨울잠에서 깬 다람쥐가 사랑 놀음을 합니다. 로미오와 줄리엣 다람쥐입니다. 로미오 다람쥐가 담장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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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미국 서부 협곡의 '대물' 바위
브라이스 캐니언, 모뉴먼트 밸리, 아치스 국립공원, 캐니언 랜드, 엔털로프 캐니언 등 미국 유타주와 애리조나주에 펼쳐진 협곡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안내서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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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큰고니학당' 선생님
'큰고니학당' 선생님이 어린 학생들을 불러 놓고 군기를 잡고 있습니다."에...앞으로 제군들은 여기서 수만km 떨어진 시베리아로 이사를 간다. 산 넘고, 물 건너는 어렵고,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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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얍얍! 덤벼 봐!" 외계인 소방관 검투사
"얍얍! 어디 한번 덤벼 봐!"'꺼벙이' 같다구요? 이래뵈도 별나라에서 온 외계인 소방관 검투사입니다. 검을 들고 전투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팔다리는 짧아도 백병전에는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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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군산 히로쓰 가옥 '뭉크의 절규'
삼일절 97주년을 맞습니다. 한세기가 지났습니다. 여전히 한반도의 주변 정세는 심상치 않게 돌아갑니다. 북핵이 야기한 긴장 상태가 지속됩니다. 섬과 대륙을 연결하는 한반도는 지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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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동서양의 미인도
몇 년 전 미국 서부 협곡 여행을 했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유타(Utah)주에 있는 프리웨이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휴게소 뒤에 있는 붉은 바위 절벽 중간쯤에서 신윤복의 미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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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이야기
'로미오와 줄리엣' 이 나무로 환생했나 봅니다. 서로 부둥켜 안고 사랑을 나누고 있네요. 이승에서 못다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그 절절한 사랑이 피보다 진한 꽃을 피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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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순천만 흑두루미의 전쟁놀이
순천만에서 겨울 철새들이 전쟁놀이를 합니다. 흑두루미, 큰고니, 청둥오리 등 수만 마리의 철새들이 참가했습니다. 갯벌에 난 수로를 사이에 두고 동군과 서군으로 나뉘었습니다. 육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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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이 안에 너 있다"
이 안에 너 있다."지난 2004년 57%가 넘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했던 TV드라마 '파리의 연인'에 나오는 명대사입니다. 드라마 속 '수혁(이동건)'이 '태영(김정은)'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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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두루미의 프로포즈
철원 한탄강에서 수컷 재두루미가 프로포즈를 합니다. 무릎을 꿇고 사랑을 맹세합니다. 가느라단 다리가 꺾여 하트를 만들어 냅니다. 천년기념물 203호인 재두루미는 프로포즈도 우아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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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사진으로 담은 '팔광'
사진을 찍을 때 뭔가 눈에 익은 이미지가 나오면 본능적으로 뇌의 '검색엔진'을 가동시킵니다. 기억의 데이터베이스를 뒤져서 피사체와 가장 비슷한 이미지를 찾아내고 여기에 의미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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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눈 내린 풍경, 에로틱한 겨울 추상
올 겨울은 날씨 마져 동서로 나뉘어졌습니다. 해마다 하얀 설국을 연출했던 영동지방은 눈 구경 하기가 어렵습니다. 겨우네 난데없는 건조주의보가 계속됐습니다. 가뭄으로 시름이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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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고마 너어라, 마이 무따 아이가"
쓰레기봉투 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가격 인상을 앞두고 품귀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값이 오르다 보니 작은 봉투에 쓰레기를 빽빽하게 넣으려고 애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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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얼음판 위의 우주여행
올 겨울은 '역대급' 추위가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했습니다. 북극을 싸고 도는 차가운 제트기류가 느슨해진 탓이라고 합니다. 영하 20도의 추위 속에서 의암호를 가 봤습니다. 넓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