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중의 썰로 푸는 사진] "얍얍! 덤벼 봐!" 외계인 소방관 검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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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얍얍! 어디 한번 덤벼 봐!"

'꺼벙이' 같다구요? 이래뵈도 별나라에서 온 외계인 소방관 검투사입니다. 검을 들고 전투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팔다리는 짧아도 백병전에는 강합니다. 총과 칼, 폭탄을 맞아 얼굴은 상처 투성이가 됐지만 결코 죽지 않는 불사조 전사입니다. 숨겨진 무기도 있습니다. 열 받으면 '물대포'도 쏩니다.

요즘 TV광고가 온통 격투기 게임 판입니다. 험악한 캐릭터의 사이버 무림고수들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누가 더 선정적이고 폭력적인지 경쟁을 벌이는 것 같습니다. 총, 칼, 대포, 레이저 건 등 온갖 무기들이 등장합니다. 좀 더 친근하고 폭력성을 한 꺼풀 가린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사진에 나오는 소방관검투사 처럼.

주기중 기자 click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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