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18득점 9도움…오리온 반격의 1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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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잭슨(24·미국·사진)이 맹활약한 고양 오리온이 적지에서 반격을 가했다.

프로농구 챔프전 KCC와 1승1패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은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2차전에서 전주 KCC를 99-71, 28점 차로 대파했다. 1차전에서 76-82로 역전패했던 오리온은 2차전에서 큰 점수차로 승리를 거두면서 1승1패를 기록했다.

2쿼터를 48-43로 마치며 승기를 잡은 오리온은 3쿼터부터 주특기인 속공을 펼치면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오리온은 김동욱과 애런 헤인즈, 이승현의 연이은 득점으로 57-43으로 달아났다. 3쿼터 중반부터는 오리온 가드 잭슨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잭슨은 3쿼터 5분16초를 남기고 3점슛 3개를 잇따라 성공시켜 70-46, 무려 24점 차로 점수차를 벌렸다.

KCC는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4쿼터에 안드레 에밋과 하승진을 벤치에서 쉬게 했다. 키 1m80cm의 잭슨은 4쿼터 종료 5분27초를 남기고 KCC 김태홍(1m93cm)을 앞에 두고 ‘인 유어 페이스 덩크(in your face dunk)’를 꽂아 넣은 데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KCC를 침몰시켰다. 잭슨은 이날 18점·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1쿼터에 파울 3개를 범한 오리온 이승현은 이후 파울을 잘 관리하며 19점을 넣었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19점·10리바운드)와 이승현(19점)·김동욱(14점)·허일영(10점) 등 5명이 각각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특히 오리온은 3점슛 18개를 던져 10개를 성공했다. 반면 KCC 에밋은 오리온의 김동욱의 수비에 막혀 14점에 그쳤다. 양팀의 3차전은 23일 오후 7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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