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선도 한국, 신발 끈 조여 맬 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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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IPA) 창립 20주년 기념 행사가 열렸다. 왼쪽부터 김학수 서강대 교수, 정용상 동국대 교수, 이혁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본부장, 김성희 카이스트 교수, 김동훈 전 IPA 부회장, 이상희 녹색삶지식경제연구원 이사장,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서정욱 전 IPA 회장,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이형희 IPA 회장, 서광현 한국무역정보통신 대표, 이재근 IPA 부회장. [사진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IPA)]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이하 IPA)가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IPA는 전자상거래 보급, 정보기술(IT) 융합을 위한 기업 정보화 사업을 주도해온 국내 대표적인 IT 협회다. 1996년 ‘한국칼스이씨(CALS/EC)협회’로 출범해 한국전자거래협회(98년)로 법인명을 전환한 데 이어, 2010년 한국커머스넷과 통합해 IPA로 확대 개편했다. SK텔레콤·KT·한국무역정보통신 등 67개 회사가 회원사다.

IT비즈니스진흥협회 창립 20돌
“인공지능 시대, IT의 길 찾을 것”

IPA는 IT를 활용해 산업 역량을 향상시키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정보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09년부터 진행한 ‘대·중소기업 상생 IT 혁신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51명의 중소기업 예비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을 양성했다. 아이디어와 소프트웨어(SW) 개발 능력이 뛰어난 인재에게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창의 도전형 SW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에만 104명이 혜택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IT 창의인력 양성과 IT 기업의 해외 진출, IT 비즈니스 활성화와 관련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형희 IPA 회장은 기념사에서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같은 기술이 일상으로 들어온 요즘 미래 IT 비즈니스를 선도할 수 있는 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국회의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은 축사에서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을 언급하며 “인공지능과 인간의 승부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무엇을 보완하고 어디에 투자할지 생각해 신성장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1996년부터 7년 간 초대 회장을 지낸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은 격려사에서 “중국 알리바바 같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성장을 보며 다시 한 번 정보통신기술(ICT) 선도국가로서 신발 끈을 조여 맬 때”라며 “무엇보다 새로운 IT 트렌드를 발굴하고 산업화할 인큐베이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서정욱 전 과학기술부 장관(IPA 2대 회장) 등 주요 인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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