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꽃샘추위…한라산에 눈, 바다는 풍랑주의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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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경치. [사진 중앙포토]

제주지방기상청은 29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제주지역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30분부터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오전 8시30분 현재 체감온도는 제주시 영하 0.1도, 고산 영하 3.6도, 서귀포시 1.1도, 성산 0.5도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1일까지 이어지다 2일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라산에는 오전 8시40분 현재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져 2~7㎝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도 앞바다에는 오전 3시 현재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와 마라도, 전남 우수영 등을 오가는 소형여객선과 전남 녹동·완도 등을 잇는 일부 대형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의 물결이 오전에 2.0~4.0m, 오후에는 2.0~6.0m로 높아져 선박 운항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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